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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게임리뷰] 게임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스토리가 이상하면 게임이 망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1탄)

 

ㅣ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ㅣ 게임 정보

 

개발 : 너티독

 

유통 :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 PS4

 

장르 : 액션 어드벤처

 

가격 : 64,800원

 

 

 

안녕하세요. 게임을 알려주는 oKUROo입니다.

 

오늘은 7년 만에 돌아온 너티독의 인기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주의!! 다량의 게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이하 라오어2)너티독의 인기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이하 라오어1)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GOTY를 수상할 정도로 엄청난 작품이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후속작인 라오어2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일까 이번 라오어2는 정말 게임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게임 스토리가 이상하면 게임을 망칠 수도 있다는 예시를 그대로 보여준 게임인 거 같습니다.

 

 

 

ㅣ 게임의 기술적인 부분

먼저 안 좋은 것들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칭찬을 해야 할 부분은 칭찬하고 게임을 까겠습니다.

 

우선 게임의 그래픽적인 부분, 주변 배경들과 오브젝트들의 조화,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로프 기술, 게임의 비주얼적인 부분들은 정말 감히 앞으로 1~2년 동안 라오어2를 따라올 수 있는 작품을 없을 거 같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

 

그만큼 이번 라오어2의 작품을 위해 너티독의 기술팀과 디자인팀은 공들여 일한 게 보일 정도이지만 라오어2 출시 전 게임 내용 유출 사건과 함께 너티독 크런치 문화에 대한 문제 역시 같이 발생해 이번 라오어2의 게임기술적인 부분이 아무리 좋게 나왔다고 해도 마냥 좋다고 평가를 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운 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게임에 대하여 칭찬이고 이다음부터는 모두 게임의 안 좋은 이야기만 할거 같습니다.

 

 

 

ㅣ 게임의 스토리

일어나라고요!

이번 게임의 스토리는 아마 최근에 해본 게임들 중에선 가장 최악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선 스토리에 이야기하기 앞서 조엘에 대하여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조엘은 라오어1의 주인공 캐릭터로 라오어1 세계관의 핵심인물이고,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한 캐릭터여서 라오어1이 끝났을 땐 조엘이라는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나라고 여겨질 만큼 감정이입이 엄청났던 캐릭터였습니다.

 

그랬던 조엘이 라오어2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골프채에 머리가 터져나가는데, 이는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머리에 골프채로 때리는듯한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을 거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조엘을 죽여 스토리를 진행하길 원했으면, 명예롭게 예를 들어 엘리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큰 충격을 주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게임의 스토리 전개 역시 너무 뒤죽박죽이어서 게임의 스토리를 이해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라오어1과 비교해보면 라오어1의 경우 시간 순서에 따라서 기승전결이 완벽한 작품이었지만 라오어2의 경우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보여주면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연출이 잘못되면 게임의 몰입과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을 방해하는데 이번 라오어2의 경우 이러한 연출이 상당히 잘못되어 스토리 이해에 방해되는 연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성격이 게임 내내 너무 극심하게 바뀌는데 이러한 부분이 스토리 이해에 방해되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성은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게임 초반 '디나와 엘리가 문제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서 조엘과 사이가 틀어졌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하던 도중 '디나와 엘리가 특정 날 키스를 해서 문제를 일으켰다'. 이런 식으로 왜 둘 사이의 관계가 이런 건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고 게이머들이 두 사람 간의 대화를 통해 어렴풋이 이해하게 만들어놨습니다.

 

그런데 게임 막바지에 디나와 엘리의 키스 장면과 조엘과 엘리의 다투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이러한 영상은 게임 초반에 넣어서 게이머들이 게임 이해를 돕는데 사용해야 하는데 게임의 막바지에 넣어 "어때 너희들이 예상이 우리들의 스토리와 맞아떨어지는 거 같아?"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솔직히 조금만 생각해도 누구든지 생각해낼 수 있는 연출인데 이러한 방식으로 게임을 연출한 것을 보면 이번 라오어2의 스토리팀은 대학 졸업을 앞둔 작가들을 모아서 대학 졸작을 위해 라오어2의 게임 스토리를 맡은 게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부분 역시 할 말이 많은데 엔딩 생각하면 열불 터질 거 같아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ㅣ 게임 속 캐릭터들에 대한 연출

게임 속 캐릭터들이 앞뒤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부분들이 많아 캐릭터에 대한 이해 역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정점에 서있는 캐릭터가 라오어2에 새롭게 등장한 주인공 캐릭터인 애비인데 게임 속 애비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복수하길 원하는 캐릭터이자, 게임 속 스카들을 대량으로 죽여 '스카 학살자'라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로 게임내에서 그려집니다.

 

그런데 조엘을 죽여 복수하러 온 엘리에게 "살려줬더니 은혜를 이런 식으로 갚아"라든지 "조엘은 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니 그에 대한 죗값을 치른 것이다"라든지 자신이 한 행동을 부정하는듯한 말들을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서 게임 내 애비는 자신밖에 모르는 소시오패스처럼 그려집니다.

 

 

 

 그리고 엘리의 경우 1편과 2편 사이 무언가를 잘못 먹은 것인지 라오어2에서 엘리는 "날 살리기 위해 그 사람들을 죽인 거야? 왜 날 살렸어 그때 죽었으면 세상에 도움이라도 됐을 텐데 빼애액"하는 이상한 캐릭터로 변했습니다.

 

라오어1에서 조엘에게 "내 곁을 떠나지 않은 사람은 조엘 아저씨뿐이라고 아저씨마저 내 곁을 떠나지 마 ㅜㅜ"하던 엘리는 어디 가고 이상한 헛소리를 내뱉는 캐릭터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밖에 다른 캐릭터의 경우 의미 없이 소비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라오어1의 경우 게임 초반 테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테스의 경우 조엘이 왜 엘리를 파이어플라이에 데려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해 주며, 조엘과 엘리를 위해 감염이 된 상태로 조엘과 엘리가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로 캐릭터가 소비됩니다.

 

그런데 라오어2의 경우 제시는 디나를 임신시키는 역할만 있었을 뿐 다른 무언가 없이 소비되었고, 게임 후반 야라의 경우 애비가 WLF의 수장인 아이작을 죽일 수 없으니 한 팔이 없는 상태로 총을 장전해(?) 아이작을 죽이는 역할로 캐릭터가 소비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특히 동양인 캐릭터가 이유 없이 소비되는 경향이 많았는데 이러한 부분을 보면서 "야 우리 그래도 비중 있는 동양인 캐릭터 넣어줬어 우리 인종차별 안 했어 어때 어때?"라고 밖에 안 들리는 캐릭터 소비였습니다.

 

 

 

이야기 할 부분이 많이 게임리뷰가 길어져 나머지는 2탄을 제작하겠습니다.

 

남은 라오어2의 리뷰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